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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06 조이씨네: '그녀에게' 프리뷰 ”

 
그녀에게

감독: 김성호
출연: 이우성, 조성하, 한주영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 5월 13일



헤드카피

기억을 잃다
기억을 되살리다
기억을 만들다


스토리

캐스팅을 위해 부산에 내려온 영화 감독 인수(이우성)는 여배우에게 시나리오 수정을 요구받아 부산에 머물게 된다. 시력을 잃어가는 병을 앓고 있는 동연(조성하)은 눈앞이 자꾸 흐려지지만 마지막으로 딸 혜련(한주영)의 모습이 보고 싶어 사진 한 장을 들고 부산의 이곳저곳을 수소문한다. 한편, 인수는 우연히 오토바이를 타며 과거의 흔적을 지우는 여행을 하는 혜련을 만난다. 혜련과 가까워진 인수는 그녀의 여행에 동행하며 그녀를 모델로 시나리오를 수정해간다. 인수의 시나리오는 딸을 찾는 동연의 이야기와 과거를 지워나가려는 혜련의 이야기로 얽혀 나가며 점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교묘하게 반복되는 기억들 속에서 인수의 시나리오는 어떻게 끝이 날까?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 한국을 만나다’의 네 번째 작품 <그녀에게>는 <거울 속으로>의 김성호 감독이 연출을 맡아 부산의 풍경을 영화 속에 담았다. 김성호 감독은 지난 2003년 급작스런 뇌진탕으로 생을 마감한 고 조은령 감독과의 인연에서 이 영화를 구상했다.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된 이야기지만, 김성호 감독은 소품이나 비주얼, 내용 구성에 있어서 현실과 허구를 오가는 환상적인 설정을 더해 자신만의 판타지를 가감 없이 표현하며 영화를 완성시켰다. 부산을 배경으로 영화는 두 남자가 갖고 있는 한 여인에 대한 기억을 현실과 비현실을 교차하며 모든 관계가 한 줄기로 연결돼있다는 메시지를 환상적인 영상으로 녹여냈다. <그녀에게>는 올해 전주영화제 한국 장편경쟁부문에 진출해 개봉 전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놓치지 말 것

<그녀에게>는 여러 면에서 ‘영화, 한국을 만나다’ 프로젝트의 다른 작품들과 차별되는 부분이 많은 영화다. 이전 작품들이 각 도시의 지역성을 영화적인 형식으로 담아내는데 초점을 둔 것과 달리, <그녀에게>는 부산의 지역성보다는 영화 자체의 스토리텔링에 더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나리오를 쓰기 위해 부산에 내려온 영화 감독과 시력을 잃어가는 병을 앓고 있는 전직 사진작가, 그리고 기억을 지우는 여행을 하고 있는 미지의 여인 등 영화는 각자 나름의 과거를 지닌 세 인물의 이야기를 현실과 허구의 흐릿해진 경계 속에서 펼쳐나간다. 중첩되고 반복되는 이미지를 통해 흐릿하게 오버랩되는 인물들의 사연을 통해 영화는 궁극적으로 한 사람에게 새겨진 ‘기억’의 흔적이 어떻게 그 사람의 삶을 얽매는지를 이야기한다. 쉽게 정리하기 힘든 플롯이 만들어내는 난해함이 낯설게 느껴지지만, 그 난해함이야말로 주인공들이 겪는 혼란과 다를 게 없음을 영화는 말하고 있다.

그래서?

GOOD: 록 밴드 ‘코코어’의 보컬 이우성의 연기자 변신,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

BAD: 스토리가 간결하게 정리되는 영화는 아니라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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